사람의 발자취를 아는가?

 

끝끝내 돌아오지 못한 사람의

발자취를 아는가?

 

나는 한 없이 걸었다..

먼저 걸어갔던 그 사람의 발자취를

따라서 걸었다..

 

그 걸음을 따라 잡으려고

따라 잡으려고 걷고 또 걸었지만

따라 잡지는 못했다...

 

어느 순간 앞서 간 그 사람의

발걸음을 놓치고 말았다.

 

어디로 가야 할지

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

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

몰랐다..

 

그리고 다른길일지도 모르는

길을 걷느니 기다림을 택했다.

 

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흘러도

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..

 

함께 걸을 수 있을 때..

함께 걸어야 한다..

그게 아니고서는 전부

이별임을..늦게 깨달았다..